[청승] 집 냄새

2015. 4. 1. 02:15엘키스공간/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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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못 간지도 어느새 한 달 반 정도.. 

얼마 전에 여름옷을 엄마보고 보내라고 했다. 

좀 전에 박스에서 아끼는 펜콧 피케 셔츠를 꺼냈다. 

문득 냄새를 맡으니.. 내 방 냄새가.. 

하.. 내 방 냄새가 이렇게 이상한 기분을 느끼게 할줄이야.. 

추억과 기억은 원래 오감 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눈으로 본 것만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다. 

그 오감 중 후각에서 오는 것이 가장 묘한 느낌인 것 같다. 

그러면서 엄마 생각, 아빠 생각, 동생 생각, 누렁이 생각. 

군대에서 많이 느꼈던 감정이지만 그때만큼이나 가족이 보고 싶다. 

열공해서 금의환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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