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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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002)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2
만일 시인이 사전을 만들었다면 - 류시화 만일 시인이 사전을 만들었다면세상의 말들이 달라졌으리라봄은 떠난 자들의 환생으로 자리바꿈하고제비꽃은 자주색이 의미하는 모든 것으로하루는 영원의 동의어로 인간은 가슴에 불은 지닌 존재로얼굴은 그 불을 감추는 가면으로새는 비상을 위해 뼛속까지 비우는 실존으로과거는 창백하게 타들어 간 하루들의 재로광부는 땅속에 묻힌 별의 찾는 사람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그 사람 가슴 안의 시를 듣는 것그 시를 자신의 시처럼 외우는 것그래서 그가 그 시를 잊었을 때그에게 그 시를 들려주는 것 만일 시인이 사전을 만들었다면세상의 단어들이 바뀌었으리라눈동자는 별을 잡는 그물로상처는 세월이 지나서야 열어 보게 되는 선물로목련의 잎은 꽃의 소멸로죽음은 먼 공간을 건너와 내미는 손으로오늘 ..
2015.01.13 -
책읽기002)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1
나는 아주 가끔 시집을 본다.어릴때부터 시집은 그냥 책장 한켠에 꽂아주고 가끔 꺼내서 아무 곳이나 펴서 한 두편 읽었다.나름 낭만적이지 않은가? 류시화님이 지으신 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은 옛 연인이 선물해준 책이다.류시화를 좋아했던 그 사람 덕분에 나도 좋은 글과 책을 접할 수 있었다. 이번엔 옛 습관을 버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로 했다.오늘 읽은 시 하나를 소개한다. 옛 수첩에는 아직 - 류시화 눈이 그녀의 모국어로 무엇이냐고 묻자공작새보다 둥근 눈을 깜빡이며아크라고 했다그 눈을 들여다보며 별을 묻자 그녀는순다르 타라라고 했다아름다운 별이라고그리고 덧붙였다밝음은 로스니, 어둠은 안데라 세 개의 모음으로 된 내 이름을 소개하고일곱 개의 모음으로 된 그녀의 이름을 외우면서서툰 글씨..
2015.01.13 -
책읽기001) 습관의 힘-3
2가지 성공사례, 치약과 페브리즈. 1. 치약양치 - 치석제거 - 꺠끗한 치아로 습관고리를 형성한다.하지만 여기엔 또 다른 비밀이 있다. 2. 페브리즈 실패페브리즈는 악취 제거를 광고하며 광고했지만 실패한다.왜?집에 동물을 많이 기르는 집에서 정작 집은 아주 깔끔하고 주인은 동물 냄새를 맡지 못한다.후각은 매우 민감하여 아무리 고약한 냄새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해버린다.그러므로 페브리즈는 방치. 3. 원숭이 실험(열망)실험실에서 '모니터로 테스트 - 손잡이 잡아당기기 - 쥬스 주기'의 구조로 원숭이에게 습관고리를 형성한다.쥬스를 줄때 특히 보상 반응이 활발해졌고, 습관고리 형성 후에는 모니터만 켜져도 보상 반응이 반응한다.하지만 보상을 변경했을 시, 의기소침이나 분노 등의 감정을 보였으며 '열망'이 형성된..
2015.01.13 -
책읽기001) 습관의 힘-2
챕터1 - 왜 우리는 후회할 줄 알면서 똑같은 일을 반복하며 사는가. 인간의 뇌는 3단계 고리로 습관을 형성한다.1. 신호 - 자동 모드로 들어가 어떤 습관을 사용하라는 명령 자극. 2. 반복 행동 - 몸의 행동, 심리 상태, 감정 등등.3. 보상 - 뇌가 특정한 고리를 앞으로도 기억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됨. 뇌염이 걸려 뇌의 일부가 파괴된 한 환자의 이야기.마치 영화 메멘토처럼 새로운 정보를 오랫동안 기억하지 못하고 금새 잊어버린다.오래된 기억들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주위 사물을 인지하는데도 약하다.그러나 집을 나가 산책도 잘 하고 부엌의 베이컨도 잘 찾아 먹는다.집 주위 약도와 집의 약도, 문의 방향도 기억하지 못하는데도 말이다.오랜 세월동안 습관이 기억이 없어도 행동으로 옮겨진다는 것이..
2015.01.06 -
책읽기001) 습관의 힘-1
오늘부터 습관의 힘이란 책을 읽는다. 찰스 두히그님이 지은 이 책은 프롤로그를 읽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이혼녀가 되어 폐인처럼 살다가 타지로 떠나 습관을 고친 한 여인의 이야기.극한 상황에서 아침 조깅이라는 운동 습관을 시작으로 인생 전체가 바뀐 이야기다.이 여인의 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의사는 그녀의 변화를 관찰하던 중 특이한 걸 발견했는데,뇌에서 욕구를 담당하는 부분은 그대로 활발했지만 억제와 제어를 담당 하는 부분이 그 동안 많이 발전한 것이다.좋은 습관은 신체에도 생활에도 모두 영향을 미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이라크에 파병된 한 미군 사령관의 이야기다.잦은 시위를 해결하기 위해 미군 사령관은 폭동의 매커니즘을 분석했다.시위 자주 일어나는 광장에 사람이 모여들면 그들에게 물건을 팔려는 상인들이..
201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