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오랜만에 휴식
2015. 6. 5. 04:50ㆍ엘키스공간/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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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유로운 새벽이다.
미친듯이 고프던 잠도 막상 여유가 생기면 오지 않을때가 있는 법이다.
창문을 열어놔 약간 서늘하여 들이쉬는 공기가 기분이 좋다.
쌔근쌔근 룸메의 잠자는 소리, 밖에서 간헐적으로 들리는 차 소리도 듣기 좋다.
메르스로 아카데미 전체가 휴강되어서
일단 모든 것을 올 스톱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실 2차 포트폴리오 기간이라 메르스니 뭐니 정신이 없었고
아플 시간조차 아까웠던 5월이었다.
포트폴리오 마무리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열심히 한 만큼 실력은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뭐든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해야하나?
생각한 것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룸메가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개발자라면 정말 필요한 분야가 무엇이라고 생각해?'
예전에 그런 질문을 받았다면 별 생각도 없고 대답도 못했을 것이다.
지금은 바로 대답이 나왔다.
컴퓨터 구조, 운영체제, 자료구조, 알고리즘, 네트워크 등등등등등등등.
참.. 대학때 이것을 깨달았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후회하진 않지만 아쉬운건 어쩔 수 없다.
성장하고 있다.
말만 하는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직접 구현으로 보여줄 수 있다.
더 잘 하고 싶고, 난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다.
오랜만에 긴 휴일을 얻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시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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