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백야행

2016. 6. 11. 20:39엘키스공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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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다.

책을 한 4년 전에 산 것 같은데 드디어 다 읽었다.

어쩐지 2권에서 잘 읽어지지 않아 잠깐 묵혀뒀던 작품이다.

요즘 갑자기 책에 꽂혀서 활자들을 닥치는대로 읽고 있다.

정작 몇 년 묵혀 둔 책이지만 읽는데는 3일만에 다 읽어버렸다.

특히 2권 초중반부터 엄청난 몰입감.


주인공인 두 남녀 유키호와 료지의 관계가 아주 절묘하게 이어져있고

단편마다 서로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유기적으로 잘 이어놨다.

머리속으로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조금 복잡한 인간관계와 사건 구성들이지만

정말 정말 재밌었다.


핵심은 역시 료지의 아버지가 공사장에서 살해된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해 여러 단편 에피소드를 거쳐가는 느낌이었다.

결국 핵심이 알려지는 곳은 정말 충격적이다.(드라마는 이 부분이 처음부터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더 충격적이었다.

료지의 죽음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유키호... 아무리 독한년 컨셉이지만... 이건 너무한거 아닌가?

정말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무거움 감정이 들며 책을 덮게 되었다.


부하직원 나츠미에게 유키호가 했던 말이 인상깊어 사진을 찍었다.

자신이 걷는 길이 백야임을 말하는 부분인데 인상적이었다. 소름이 쫙쫙.

내년에 한 번 더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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