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15. 2. 19. 21:38엘키스공간/일상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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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봤다.

룸메이트가 공짜표가 생겨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던 필자는 잽싸게 표를 구걸했다.

두 장을 구하게 되어 아카데미 동기 동생과 함께 같이 영화를 보았다.

어릴적 보았던 센과 치히로.. 무려 10년이 넘은 작품이지만 어릴때 감동이 잊혀지지 않아 큰 기대를 했다.


2. 서럽게 주먹밥 먹는 치히로

정말 이 장면 보는데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어릴때 봤을 땐 아무 느낌도 없던 장면이 서른이 다 되어가는 나이가 되니 아주 슬픈 장면이 되어버렸다.

부모의 부재와 힘든 고난을 겪어 나가야되는 중압감.. 그걸 참다참다 주먹밥 하나에 와르르 무너져 터져나오는 눈물..

취업 준비를 위해 경기도에 상경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필자의 모습이 오버랩 된거 같다.

닭똥같이 흘러나오는 눈물에 필자도 함께 눈물이 터져버렸다.



3. 역시 명작은 시간이 지나도 명작.

정말 극중 묘사되는 캐릭터 하나하나 완벽하고 스토리의 짜임새는 더 완벽하다.

대작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따로 있는게 아닌거 같다.


마지막 장면의 하쿠의 이름을 말하고 함께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

온몸에 전율을 받을 정도의 감동과 기쁨, 고난을 극복한 복잡 미묘한 감정을 이 장면으로 표현했다.

자신의 이름을 끝까지 지키며 사랑하는 사람까지 구원해내는 치히로의 모습은 정말 대견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어릴적 단순한 어드벤쳐물이었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그때도 물론 감동을 느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몇백배가 되는 감동을 느꼈다.



4. 사족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센과 치히로는 사실 아동 매춘을 비판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돼지처럼 돈을 쓴 부모로 인해 매춘 온천에서 매춘을 하는 어린아이의 이야기..

그 외에도 다양한 상징적인 요소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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