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게임회사 1차 면접 탈락
2015. 1. 7. 00:40ㆍ엘키스공간/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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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1차 면접 탈락 메일을 받았다.
연말에 기분 좋게 보내라고 천천히 보낸건가?
무척 아쉽다. 참 가고 싶은 회사였는데..
함께 면접 본 사람은 되었다고 한다.
면접장에서 처음 본 사람이지만 면접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며 조금 대화를 나누었다.
별 게임에 관심도 없고 사람인에서 특별채용이 떠서 그냥 넣었다고 한 사람이었다.
(나는 6개월 전부터 채용공고만 기다렸는데...)
게임 회사는 아니지만 이런 저런 회사에서 인턴이나 QA도 꽤 해보고 나름 프로젝트 경험도 있는 사람이었다.
게임에 대한 관심도 열정도 면접중에 거의 보여주지 않았던 사람인데 합격을 했다.
실무에 적합한 사람이면 무조건 OK? 게임에 관심이 없어도 게임 제작만 시키면 된다는 것인가?
그 사람과 그 회사를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씁쓸한 마음은 감출 수 없다.
게임 제작과 게임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잘 어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무능력과 프로젝트 경험 부분이 조금 부족해보였던거같다.
내 나이 아직 겨우 29살. 시간은 충분하다.
한 해 늦게 취직한다고 지구가 망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늙어 죽는 것도 아니다.
하고 싶은 것,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을 난 찾았다.
지금이라도 시작하자.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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