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004) 햄릿 - 1

2015. 3. 3. 03:18엘키스공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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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고등학교때 처음 접했다.

물론 그때는 그냥 줄거리와 일부분만 나와 화자의 심리는? 뭐 이딴 문제들 풀기 위한...

이 나이까지 셰익스피어 비극 작품도 제대로 못 읽어봤다는게 조금 서글펐다.(?)

그래서 우선 책방에서 햄릿을 사서 읽어보기로 했다.

대사 하나하나 좋은 부분이 참 많은 것 같다.


레어티즈가 순결을 지켜라고 오필리아에게 훈계하는 장면인데

오필리아가 알겠으니깐 너도 잘하세요 하는 장면이

뭔가 고풍스러운 언어로 말하는게 조금 웃겼다.


레어티즈

한창 물이 올라 피어나는 제비꽃이라

일찍 피지만 영원하지 못하고, 달콤하나 오래가지 않으니.

한순간의 달콤한 향기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


... 기나긴 레어티즈의 설교


오필리아

은혜를 잊은 목사들이 그렇듯이

제게는 천국에 이르는 험한 가시밭길을 일러주고는

자신은 우쭐한 망나니 난봉꾼처럼 환락의 꽃길을 밟으며,

자신의 설교를 저버리지는 마세요.


대충 부산 말로 하면?

오빠 : 니 글마한테 쉽게 넘어가면 디진다. 가쓰나야.

여동생 : 아 알았다마 고마 말해라. 오빠야 니나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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