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벌써 4월

2017. 4. 7. 10:16엘키스공간/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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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참 잘 간다.

아직은 좀 쌀쌀하긴 하지만 조금씩 봄의 기운이 느껴진다.

4월이다. 벌써.


회사 생활은 문제없이 잘하고 있다.

올해 연봉 인상은 팀장님 요청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인상되었다.

회사원은 매년 연봉 올리는 맛에 회사 다닌다지?

팀에서 인정받고 한 명의 프로그래머로서 내가 게임을 만드는 이 감각이 좋다.


조금 있으면 고향의 집이 이사를 한다.

20년 넘게 이야기만 나오던 재개발건이 통과되어 이제 동네가 사라질 예정이다.

그리운 풍경이 될 것 같다.

네 가족이 모여 살던 작은 2층 주택. 그리고 몇 마리의 강아지들.

어릴적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했던 집 앞 거리.

가끔 가면 먼지가 쌓여있지만 타지의 내 원룸보다 아늑한 2층 내 방.

그런 추억이 있던 공간이 이제는 사라진다.

이 무거운 감정의 소용돌이를 표현하기란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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